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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눈물 젖은 초코파이> 시놉시스

by 작가 수진 2019. 10. 3.

단편영화로 시놉시스를 써오는 과제를 했었다. 

그때 썼던 과제를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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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물 젖은 초코파이

각본 김수진

 

로그라인

산골짜기에서 어느 한 노숙자와 조난당한 군인은 우연히 만나 모닥불 같은 우정을 쌓는다.

그러다 둘의 위치가 노출 되어 노숙자는 죽게 되고, 군인은 구조가 된다.

 

등장인물

- 대한(25): 산 속에 사는 노숙자, 쌀쌀하지만 따뜻한 마음, 느긋함, 과거에 북한군.

- 민국(25): 조난당한 남한 군인, 차가운 마음, 무표정 근심한 얼굴, 전쟁의 아픔을 겪었음

 

시놉 내용

어느 차가운 산골짜기.

 

산골짜기

 

벙거지를 쓴 대한(25)’의 모습이 보이는데 마치 노숙자 같다.

대한은 식량 주머니(감자)를 들고, 약간 슬픈 멜로디로 흥얼거리며 산길을 걷는다.

그러다 대한은 우연히 낙엽 사이에 쓰러져 의식불명인 군인 민국(25)’을 발견한다.

 

 

감자 모닥불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모닥불 앞에서 감자를 굽고 있는 대한.

그 옆에 자는 민국에게 혹여나 감기가 들까 봐 꽁꽁 담요로 감겨주었다.

민국은 정신을 차리고 뻐근하게 일어난다.

감자를 굽고 있는 대한의 뒷모습이 듬직하게 보인다.

대한민국을 한 번 스윽- 쳐다보고 하던 일을 마저 한다.

꼬질꼬질 불쌍해 보이는 민국의 배에 꼬르륵- 소리가 난다.

대한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민국에게 감자를 던져준다.

민국은 눈치를 보며 감자를 호호-불어가며 먹는다.

민국대한의 쌀쌀맞지만 따뜻한 마음 때문에 약간 미소를 짓는다.

 

 

인민복을 입고있는 북한군

그러다, 민국은 자신이 덮고 있던 것이 담요가 아닌 인민군복인 것을 알아챈다.

민국은 먹던 것을 멈추고, 총기(권총)를 꺼내 들어 대한에게 겨눈다.

대한은 뒤통수에 닿은 총의 살기가 무서워 두 손을 든다.

민국의 무표정했던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지면서 금방이라도 분노의 눈물이 흐를 것만 같아 보인다.

민국은 총을 발사하지만 총알을 다 써서 달칵-거리는 소리만 낼 뿐이었다. 총을 떨군다.

민국은 전쟁의 트라우마와 자괴감 때문에 머리를 움켜쥐어 흐느껴 운다.

대한은 그런 민국을 말없이 안아준다.

 

북한 초코파이

그리고 품속에 아껴두었던 초코파이를 꺼내어 민국의 손에 움켜준다.

달달한거 먹으면 기분 좋아질겁네다.. 다 괜찮습네다..”대한이 말을 한다.

꼬깃꼬깃 다 부서졌을 것만 같은 초코파이를 내민 대한에게 민국은 감동한다.

그러던 도중, 풀 속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마 모닥불 때문에 위치가 발각이 된 듯 싶다.

대한은 그 소리가 남한 수색 군인인 것을 알아챈다.

무장한 남한 군인 두어 명이 풀에서 나오면서 신분을 대라고 한다.

민국은 자신의 신분을 말하지만, 대한은 눈치만 보고 말하지 못한다.

그러다 대한민국이 자신과 암묵적인 동맹을 맺어서 빨갱이라고 오해받아 사형선고 받을까봐 걱정한다.

대한은 자신의 죽음을 결심한 듯, 크게 심호흡을 한다.

경계하고 있는 군인들 앞에서 민국이 떨궜던 총을 주워 민국의 머리에 총을 겨누어 죽이는 척을 한다.

민국은 돌변한 대한의 행동에 매우 놀란다.

 

남한군

무장한 군인들은 대한에게 총을 가격한다.

총을 맞고 민국의 앞에 쓰러지는 대한. 허무하게 죽어버린다.

충격 때문에 얼빠진 표정으로 대한을 쳐다보는 민국.

군인들은 민국을 포승줄로 체포를 하고 데려간다.

 

 

군 헬기

헬리콥터 소리가 들리면서 바람이 크게 분다.

민국의 손에는 초코파이가 쥐어져 있다. -END-